<특별기고>『청주고 100년사』발간을 경축하며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시인, 문학평론가) 대산 신상구

  전국 명문 고교들의 역사는 2025년 현재 대부분 100년을 훌쩍 넘는다. 실제로 배재고 1885년, 인천고 1895년, 경기고 1900년, 보성고·양정고·휘문고·중동고·공주 영명고 1906년, 서울 중앙고 1908년, 부산고 1913년, 경북고 1916년, 전주고 1919년, 광주제일고 1920년, 경복고 1921년, 공주고 1922년, 청주고·춘천고 1924년, 진주고는 1925년에 개교했다.

  일제강점기인 1924년에 개교한 청주고는 2024년 5월 11일에 개교 100주년을 맞이했다. 청주고등학교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백년의 영광 천년의 꿈'을 주제로 올해 1년 동안 100년사 발행, 기념조형물 제작, 역사관 개관, 100주년 기념공원 조성, 동문회관 건립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쳤다. 청주고 총동문회는 청주고의 100년 역사를 담은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청주고 100년사 편찬위원회를 구성하고 2024년 12월 7일 직지프린팅에서『청주고 100년사』를 발간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동창회 사정으로 인해 예정보다 약간 늦은 2024년 12월 28일이 되고서야 고 품질의『청주고 100년사』(양장제본)를 4300부 발간했다. 발간 비용 1억 2,000만 원은 총동문회 고문인 41회 김순배 동문이 부담했다.

              정면 사진           측면 사진

『청주고 100년사』는 5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청주고 100년 역사와 교육과정 변천 등을 항목별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잘 정리했다. 청주고 100년사 편찬위원회는 위원장 이기용(36회), 부위원장 김석연(52회), 간사 박익규(57회), 위원 지용익(53회), 김명기(57회), 김문환(57회), 김성호(57회), 고정태(60회), 서성탁(71회), 우정훈(72회) 등 10명이다.

출판기념회는 동문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2025년 연말에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청주고 100년사』는 제1권 청주고 교육사편, 제2권 사진편 두권으로 발간되어 충북지역 향토사 특히 육사 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고가 지난 100년간 배출한 대표적 인물들을 분야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정치분야는 남재희, 김종호, 신경식, 변재일, 구천서, 노영민 등 21명

법조분야는 김덕주, 김석휘, 박종규, 이승섭, 민홍기, 황성주, 김재중, 윤갑근, 안정호, 이병삼 등 40명

행정분야는 곽의영, 오범식, 오원선, 신범식, 정종택, 홍재형, 서정옥, 박경태, 조영창, 이원우, 장석준, 안병우, 이돈구, 서규용, 송재성, 안재헌, 윤진식, 김동기, 김종록, 정낙형, 정정순, 김낙회, 박철희 등 49명

지방자치분야는 권용식, 남상우, 이시종, 한범덕, 송기섭 등 20명

교육분야는 박노식, 김현태, 김태길, 연규횡, 김영세, 홍신희, 이택원, 김태창, 이충원, 이영우, 황필호, 홍기삼, 김신일, 정창영, 이기용, 임동철, 김호영, 윤응진, 김종경, 김종호, 김이환, 반선섭, 윤건영, 김동욱, 유홍림, 김진상 등 45명

군사분야는 이형근, 민기식, 안필준, 이양호, 장성, 이준, 한민구, 권명국, 정홍용, 신현돈 등 27명

공공기관분야는 김기엽, 송희연, 장정우, 이창근, 이태수, 김남균, 전승철 등 17명

경제분야는 윤용구, 윤욱현, 박승찬, 임광수, 김동수, 김재기, 이상철, 손근석, 김두환, 김태구, 지헌균, 최승주, 남종현, 이규황, 강유식, 이종호, 권처신, 서영률, 김민호, 김봉수, 유광재, 경청호, 김하중, 차천수, 오세용, 박종복, 신학철, 한병희, 김봉영, 안동일, 장시권, 고규영, 김기한, 윤승욱, 박학규, 한용구, 김정각, 박경일 등 55명

사회분야는 이세근, 신필수, 남궁윤, 오경근, 이상록, 이석조, 김광홍, 김은수, 송승헌, 박세근, 최천수, 김영수, 최철환, 정구훈, 박순배, 조찬휘, 김순배, 김기선, 김용명, 김정구, 윤창규, 민병회, 오국환, 김환기, 홍종문, 조원일, 오창진, 김연식, 김재수, 안치석, 김인국 등 31명

언론분야는 천관우, 이정석, 정운경, 안병찬, 어경택, 조철호, 표완수, 민경탁, 사광기, 김현일, 김영일, 송대수, 이상석, 유재식, 황용구, 변상욱, 변재운, 홍권희, 박종기, 박상현, 반병희, 안남영, 곽노필, 민병복, 지용익, 유용, 김환기, 이태규, 정운갑, 이용인, 김창규, 노영원, 왕종명 등 33명

문화, 예술, 스포츠분야는 안영목, 이재호, 안영길, 박종국, 박맹호, 윤혁민, 김문수, 김인협, 하선용, 변상봉, 이길원, 조병묵, 김경화, 김재관, 장영주, 정지영, 안상수, 장두익, 이종목, 안호상, 임기홍, 김기택, 김병찬, 김종일, 이강호, 최충훈 등 26명

이상과 같이 청주고는 충북 인재의 산실로 수많은 훌륭한 인재를 많이 배출했다. 그런데 아직까지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해 아쉽다. 새로운 100년에는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통령, 유엔사무총장, 세계은행 총재, 노벨상 수상자 등 국제적으로 저명한 인재를 많이 배출해 청주고가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명문학교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