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립 선생 제자 양종현 선생 별세
이유립 선생 제자 양종현 선생 별세
『백년의 여정』 저자이자 이유립선생님 제자이신 양종현 선생이 2022년 5월 21일 밤 늦게 별세했다. 빈소는 대전 평화원 4층 402호 (대전 중구 대전천서로 745)이며 23일 오전 9시 30분 발인 예정이다.
양종현(1948-2022) 선생은 그의 기억에 의하면 1966년 고등학생 시절부터 이유립 선생을 약 20년간 모시면서 역사를 배웠다고 한다. 그는 『환단고기』 초간본을 좁은 방에서 스승과 무릎을 맞대고 앉아 글자 하나하나 짚어가며 배운 기억을 생생하게 전하며 결코 위작이 아니라고 증언하였다.
양종현은 종이의 질과 색깔, 책 표지 상태까지 말하였는데 책을 묶은 끈이 떨어져서 여러번 고쳐 매고 풀로 붙였던 사실도 기억하였다. 이 같은 양종현의 증언은 계연수가 편찬한 [환단고기]의 원본이 분명이 존재했음을 입증한 것이었다.
양종현 선생이 <광주 환단고기 북콘서트>에서 영상으로 증언한 내용을 들어보자
" 1966년도에 고등학교 1학년 때죠. 그때 한암당 선생님 사모님이시 신매녀 여사님과 저의 어머니는 목척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이라 잘 알고 계셨습니다. 한번은 선생님께서 저를 만나보고 싶다고 청해서 제가 선생님을 만나뵈었습니다.
선생님 댁은 목척 시장에 있는 1 ~ 2층 적산가옥이었는데 지금도 그 집이 남아있습니다. 현재도 그 집의 1층은 3평 정도 되는데 2층은 선생님 서재로 쓰고 그 서재 이름이 한암당이었습니다. 1층에서 선생님이 앞에 앉으시고 처음에는 저 혼자 공부하다가 나중에는 제가 선생님 말씀 배우는게 아주 유익하고 좋아서 주위 친구들을 모아 11명이 같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모임 이름이 <회일 강좌>였습니다.
제가 처음에 환단고기를 본건 1966년 고등학교 1학년때 선생님 댁에서 계연수 선생이 목판인쇄한 것을 보았습니다. 책을 너무 소중하게 다뤄서 오랫동안 갖고 계시면서 책이 깨끗했습니다 그 모양은 이 책과 색깔도 비슷하고 다만 환단고기라고 요렇게 쓰여 있습니다. '환단고기'
당시 선생님께서는 책을 엮는 끈이 떨여저서 그걸 고치려고 애쓰시는 것을 보고서 제가 해드리겠습니다 하면서 책을 엮어드렸더니 선생님이 매우 흡족해하시면서 좋아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백내장을 앓고 계셔서 군산 일가인 공안과에 눈 치료하러 가계시는 동안에 집주인이 집세가 5개월인가 이상이 밀렸다고 야반도주한줄 알고 집기를 전부 팔면서 책도 다 갖다 팔아버렸습니다. 그 팔았던 속에 환단고기가 들어있어서 선생님이 낙담하시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는 저도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양종현 선생은 2009년 11월 그동안 이유립 선생과 관련한 기록물들을 모두 묶어서 616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이유립 평전 백년의 여정을 출간했다.
『환단고기』를 통하여 잃어버렸던 우리의 상고역사를 되찾았다.인류시원 문명의 뿌리인 환국에까지 올라가, 매몰될뻔한 우리 상고사가 지켜졌고 자칫 중국의 국가적인 프로젝트 속에 아무런 힘도 써보지 못하고 뺏길 뻔한 우리 역사를 지켜 내려는 국사國史 찾기운동의 물꼬가 터졌다. 바른국사, 진정한 우리 국사를 되찾아 주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삶을 다 바친 이유립 선생님은 진정한 애국지사였다.
『환단고기』를 위서로 몰기 위해 이를 세상에 알린 이유립 선생에 대한 학계의 음해와 매도 역시 엄청났다. 이런 가운데서 세상에 공개한 한암당 이유립 선생의 평전을 펴낸 것은 오롯이 제자 양종현 선생만이 할 수 있는 업적이었다.
하늘에 올라가셔서도 계연수 선생,이유립 선생과 함께 역사광복에 힘을 보태어주시기를 기도하며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
<참고문헌>
1. 박찬화, "이유립 선생 제자 양종현 선생 별세", 한문화타임즈, 2022.5.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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