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45

서른한 살 되시던 신축(1901)년 음력 7월 7일부터입니다. 이날 상제님은 모악산 대원사에서 무상(無上)의 대도로 천지대신문(天地大神門)을 여시고 친히 우주살림을 다스리기 시작하셨습니다.


Q46

상제님의 명을 받들어 뭇 신명을 통제관장하고, 하늘땅과 인간세상의 우주살림을 경영하는 신명계의 정부를 조화정부라?합니다. 신명정부(神明政府)라 부르기도 합니다.

증산 상제님은 원신(寃神, 인간세상에서 하고싶은 일을 다하지 못하고 죽은 원한이 맺힌 신명), 역신(逆神, 세상을 개혁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큰 원한이 맺힌 신명), 문명신(문명 개발에 역사하다가 죽은 사람의 신명), 지방신(특정 지역을 다스리는 신명), 선령신(인간 성씨의 뿌리가 되는신명) 등을 불러모아?신명정부의 틀을 짜셨습니다.


Q47

하늘과 땅의 질서를 바로 잡음으로써 인간을 구원하시는 상제님의 성업(聖業)을 말합니다. 하늘의 질서를 바로 잡으신 것은 천상 신명계에 맺히고 쌓여 있는 원과 한을 끌러내어 조화정부를 새로 결성하신 것을 의미하고, 땅을 바로 잡으신 것은 후천의 부모산인 모악산(母嶽山)과 회문산(回文山)을 바탕으로 지구의 지운(地運)을 통일하신 것을 말합니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조화정부의 여러 성신과 지상 인간의 공의(公儀)를 들어, 우주가을의 선경낙원(仙境樂園)이 건설되도록 앞세상 역사 전개의 이정표, 프로그램을 짜셨습니다. 즉 상제님께서 친히 기획하신 가을우주 통일문명의 설계도이자 청사진을 천지공사라고 하는 것입니다. 1901년 이후의 세계 역사는 상제님께서 천지공사 보신 그대로 전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Q48

세운공사(世運公事)와 도운공사(道運公事)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상생의 새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먼저 원한을 해소시켜야 하기 때문에, 상제님께서는 세운공사와 도운공사를 통해 신명들의 원한을 풀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세운공사를 통해 조화정부의 수많은 원신(寃神)들을 해원 시키셨으며, 도운공사를 통해 역신(逆神)들을 해원시키셨습니다.


Q49

인간 세상사의 운로, 인류 역사가 전개되는 이정표를 짜놓으신 것으로 이는 세계정세, 국제정치질서로 표출됩니다. 상제님은 20세기 이후의 세계사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오선위기(五仙圍碁) 바둑판 도수와 씨름판 도수로 전개되도록 공사를 집행하셨습니다.


Q50

상제님은 “현하대세를 오선위기(五仙圍碁)의 기령(氣靈)으로 돌리느니라(道典5:6:2), 각국에서 와서 오선위기 도수로 바둑을 두다가 갈 적에는 판과 바둑은 주인에게 도로 주고 가느니라.”(道典 5:415:10)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주인은 한반도의 한국을, 네 신선은 한반도를 에워싼 주변 4대강국을 의미합니다. 오선위기란 다섯 신선이 바둑판을 에워싸고 서로 훈수하며 바둑을 두며 승부를 가리듯, 상제님께서 한반도와 주변 4대강국이 한반도를 둘러싸고 세력 다툼을 하는 형국으로 세계사를 잡아 돌리신 것을 말합니다. 현 육자회담도 이 오선위기 도수에 의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전라북도 순창의 회문산은 지구의 아버지 산인데, 이곳에는 다섯 신선이 바둑을 두는 형국의 오선위기 혈(穴)이 있습니다. 상제님은 이 오선위기 혈의 지운(地運)을 발음시켜 만고신명과 인간이 신인합일로 해원의 대 역사를 하도록 하셨습니다.


Q51

상제님은 “현하대세가 씨름판과 같으니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뒤에 상씨름으로 판을 마치리라”(道典5:7:1)고 하셨습니다. 세 번의 큰 씨름 곧 전쟁을 거치면서 20세기 이후 선천역사의 종지부를 찍는다는 말씀입니다. 상제님의 공사에 따라, 애기판, 총각판, 상씨름판이 모두 오선위기 형국으로 전개되는데 한반도는 지구촌의 씨름판이자 동시에 바둑판이 됩니다.


Q52

애기판은 러일전쟁(1904~1905)과 1차 세계대전(1914~1918)이며, 총각판은 중일전쟁(1937~1945)과 2차 세계대전(1939~1945)이며, 상씨름은 인간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결구도로서 지구촌 전 인류의 생사를 판가름하는 최후의 마지막 대전쟁을 의미합니다. 상씨름의 초판 싸움이 바로 1950년에 있었던 한국전쟁(6·25)이며, 이 상씨름은 아직도 결말이 나지 않고 지속되고 있습니다.


Q53

화둔(火遁)공사란 선천 여름철 말에 터져 나오는 거센 상극의 불기운을 제압하기 위해 보신 공사입니다. 핵무기를 비롯한 생화학 무기와 각종 살상무기, 전쟁장비 등을 모두 폐기하는 것이 화둔도수의 궁극 목적입니다.


Q54

상제님께서 증산도의 도맥(道脈), 종통(宗統), 법통(法統)이 전수되는 과정을 짜놓신 것을 도운공사라 합니다. 상제님의 대행자가 출세하여 상제님 도를 이 땅에 뿌리내리고, 가을개벽의 실제상황을 극복하여 상제님의 조화낙원 세계를 건설하기까지 개척의 전 과정을 `도운공사` 로써 짜놓으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