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이제야 찾아온 증산도

초립쓴30대 | 2009.10.20 17:29 | 조회 1260

김은희(여,24세) / 부산 거제도장 / 도기 133년 4월 13일 입문
 
 증산도.
 어쩜 이것은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이미 가슴속 깊이 간직한 채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처음 개벽을 접한 것은 정확히 10년 전 중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어머니께서 평소 도에 관심이 많으셔서 관련서적을 많이 읽으셨는데 그때마다 저도 따라 읽곤 했습니다. 『이것이 개벽이다』책도 어머니께서 빌려 오셔서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예언 위주로 읽었기 때문에 그냥 ‘아! 나중에는 이렇게 되는가 보구나!’막연히 그렇게만 받아들였습니다.
 
 그러고 얼마 지나서 우연히 대순진리회 사람들이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셨고 저는 옆에서 같이 들었습니다.
 
 그때서야 비로소 가을개벽이란 말을 듣고, 우주가 순환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생소했지만 신선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예언에만 의존하여 우리나라가 종주국이 될 것이라는 것과 개벽 때에 일어날 일들을 이야기할 때는 약간 믿기가 힘들었습니다.
 
 어머니는 결국 대순진리회를 신앙하셨고 주변에선 거센 압력이 들어왔습니다. 그때 저는 어느 편도 들어줄 수가 없었습니다. 가을개벽은 오는 것 같지만 미심쩍은 것들이 좀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대순에서 말한 ‘언제 어떻게 된다’이런 식의 말들이 맞지 않음을 확인하고 또 사회적으로 문제들이 많이 이슈가 됨으로써 저는 이 모든 것들을 덮어두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9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입시와 진로만을 생각하며 살다보니 어느새 제 가슴속에서 개벽이란 것이 지워진 듯했습니다. 저는 멋진 미래만을 꿈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항상 무언가를 갈구하게 되고 고민하게 되고 방황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서 종교를 가져볼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천주교, 기독교, 불교를 생각해 보았지만 어느 하나도 저에게 만족스런 해답을 가져다주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절대자는 한분이신데 모두가 다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 있으며 그것들은 하나같이 많이 왜곡되어 있다. 결국은 다 착하게 다른 사람들 도와주면서 잘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나는 나대로 그분을 생각하면서 바르게 살아가자.’
 
 그런 상황이었기에 작년에 같은 과 친구가 증산도를 하게 되면서 저에게 먼저 이야기를 청해왔지만 저는 마음을 닫았습니다. 대순진리회랑 별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알아볼 생각도 않고 그렇게 섯부른 판단을 내리다니 참 어리석은 행동이었죠.
 
 그리고 나서 1년 동안의 시간은 제게 지금껏 가장 힘든 시기였습니다. 이런저런 문제들이 겹쳐서 많이 방황했고 결국은 학교를 한 학기 쉬기로 결정 내렸습니다. 행정고시를 쳐야겠다고 마음먹고 집까지 나와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제 ‘인생’의 목표는 될 수 없었기에 여전히 마음 한구석엔 풀리지 않는 갈증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즈음 다시 대순진리회 사람들이 집에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에 다시 개벽이 찾아왔습니다. 그들의 말대로 저는 며칠이란 짧은 시간을 투자하여 제가 가진 의문들을 확실히 풀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만날 약속까지 했습니다. 그날 저녁 저는 인터넷 여기저기를 뒤져서 관련기사도 읽어보고 대순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여전히 좋지 않은 글들이 많았습니다.
 
 그때 문득 ‘증산도’가 떠올랐습니다. 상제님과 개벽을 알려면 우선 대순진리회 이전에 증산도부터 알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고시원에서 가까운 서면도장을 돌아다니며 찾아보았지만 찾아지지 않았습니다. 전화도 걸어보았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오기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다음으로 가까운 양정도장에 전화를 걸고 찾아갔습니다. 생각보다 초라한 도장에 놀랐지만 그런건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도장에 들어서는 순간 느꼈습니다.
 
  ‘아! 내가 바르게 찾아왔구나!’
 
 그때 지금의 포정님을 만나 뵈고 오후 2시부터 밤 11시가 되도록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때 저는 이미 알았습니다. 제가 지금껏 찾아오던 것이 바로 이것이라는 것을. 지금까지 제가 가져왔던 모든 의문들도 상제님 진리를 만나 다 풀려 버렸습니다.
 
 그날 밤 돌아오는 길에 저는 정신나간 사람마냥 계속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냥 좋았습니다. 그렇게 돌고돌아서 정말 제 ‘인생의 목적’을 찾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뭐라 말하지 않아도, 이렇게저렇게 생각해 보지 않더라도, 제 모든 걸 바쳐서 해야 하는 그런 일이라는 걸 저는 한순간에 알았습니다.
 
 天地生人하여 用人하나니
 천지생인 용인
 不參於天地用人之時면 何可曰人生乎아
 불참어천지용인지시 하가왈인생호
 
 하루하루 또 순간순간 얼마나 상제님 태모님께 감사를 드리고 조상 선영신께 감사를 드리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천하사에 참여할 수 있게 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보은할 것입니다. 상제님 태모님께 보은하고 조상 선영신께 보은할 것입니다. 비록 부모님께서 반대하시지만 쇠가 두드려야 단단해지듯이 제가 더 큰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일부러 내리시는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천지지주장’ ‘만물지수창’을 가슴속에 담고 ‘음양지발각’하여, 의통성업을 완수해 후천선경을 여는 그날까지 태사부님 사부님의 수족이 되어 일심으로 종군할 것입니다.
 
 상제님의 혼이 되고 증산도의 수호신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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