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의 세월을 변치 않고 신앙하는 아들을 보며
증산도 부산중앙도장 이희순 도생 (여, 71세)
저는 처음에 아들이 증산도를 한다고 했을 때 혹시 이상한 사이비 종교에 빠진 건 아닌가하여 걱정하였습니다. 그러다 아들과 대화를 하는 도중 아들이 그런말을 하더군요.
“어머니, 증산도의 증산상제님은 어머니가 평소에 하시는 말씀과 똑같은 말씀을 하셨어요”
저는 비록 갖은 고생을 하며 없는 살림에 4남매를 키웠지만 항상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덕을 베풀며 살아야 한다고, 사람은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말을 자주 했었습니다.
아들 이야기를 들으니 ‘아! 그동안 아들이 내 말을 유념해서 듣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증산도의 가르침에 긍정적인 부분이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아들에게 증산도를 믿는 것은 좋지만 너무 깊게는 믿지 말라고만 했습니다.
그후 아들이 결혼을 하고 손주들도 낳았는데요. 아들이 증산도에 너무 깊게 빠지는 것을 며느리가 적극적으로 막아주기를 은근히 바랬지만 며느리는 오히려 아들보다 더 열심히 신앙을 하고, 손주들 역시 증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큰아들 일가족이 모두 증산도 신앙을 하고 있었는데요. 큰아들 내외는 신앙을 열심히 하며 자식노릇도 열심히 하고 제사도 잘 지내며 항상 증산도 진리를 저에게 전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안사돈께서 ‘사위와 결혼을 안 했으면 우리 딸이 증산도를 안 했을 거다’ 라는 말을 하시며 딸이 증산도 신앙하는 것을 싫어하셨다는 말을 작은 딸에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동지에 사돈내외어른께서 증산도 입도를 하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요. 그 때 작은 딸이 그러더군요.
“증산도 신앙을 싫어하시던 사돈내외어른께서 입도를 하는 것을 보니 증산도가 정말 괜찮은 곳인가봐요”
그 말을 듣고는 저도 마음이 조금 움직였는데요. 그러다 이번에 큰아들이 어머니도 이제 입도하실 때가 되지 않았냐며 적극적으로 입도를 권유했습니다. 20년의 세월을 변치 않고 신앙하는 아들을 보며, 이제 나도 증산도에 대해 알아봐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입도를 합니다.
제 입도식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사돈부부께서 제천에서 부산까지 먼거리를 마다않고 와주시기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으며 입도식을 하게 되어 정말 감사드리며 앞으로 진심으로 증산도를 배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증산도를 열심히 공부해서 지인들과 가게의 손님들과 여러사람들에게 열심히 진리를 전해서 참사람을 많이 살리고 저의 조상님들과 큰아들, 며느리, 사돈어른에게 부끄럽지 않은 도생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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