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 상제님을 아는 일이 진법의 시작

초립쓴30대 | 2009.10.23 00:06 | 조회 2259

이병준(27세) / 서울 목동도장 / 도기 139년 4월 26일 입도
 신앙의 시작은 기독교
 3살때쯤부터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합니다. 저에게는 선택권이 없었으며, 기억이 있는 순간부터 저는 예수쟁이였습니다. 교회생활이 내 마음과 내 몸의 세포 하나 하나까지도 골수 기독교인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일반교회가 아닌 구원파 교회, 형제교회라 흔히 불리는 소위 이단 취급받는 비교적 소규모의 교회들을 주로 다녔습니다. 정말 세상에는 성경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유독 이 종파는 구원관을 강조하였는데 이것이 저를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수련회와 복음집회마다 쫓아다녔지만 저는 그들이 말하는 구원의 변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창피해 구원받았다고 거짓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어린 마음에 혼자 남겨지는 게 싫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거짓말이라는 꼬리표가 내 평생 마음의 짐이 되었습니다.
 
 
 기독교 관념을 벗기 위해
 게다가 휴거받지 못하고 혼자 남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살아야만 했습니다. 학원에서 돌아와 엄마나 누나가 집에 없으면 불안해 엄마를 교회로 인도한 분의 집에 전화를 걸어 전화받는 것을 확인하고 끊고는 했습니다. 그분은 꼭 휴거되어 천국에 가실 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혹시나 휴거가 이루어져 나만 혼자 남겨지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은 공포감을 증폭시켜 주었습니다. 1999년에 정말 휴거가 일어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면서 교회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 나이를 먹게 되면서 공부를 핑계로 교회에서 멀어지게 되었고 이사도 자주 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교회와 거리가 생겼습니다. 교회에 나간다 해도 친구와 놀러가는 것이 목적이 되어버렸습니다.
 
 
 대학생 무렵 교회와 완전히 인연이 끊어졌지만 그럼에도 기독교적 관념이 벗겨지는 데는 몇 년이 더 걸렸습니다. 그후 대순진리회를 만나 25년 만에 조상님께 절을 올리게 될 때까지 본의 아니게 정말 불효한 종손으로 살아야만 했습니다.
 
 
 다양한 종교에 대한 관심
 군생활을 하면서 취미를 붙인 게 책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깨달음에 관한 서적, 불교, 달라이 라마, 노장사상, 상고사 관련서적 그리고 타나토노트 같은 사후세계를 묘사한 소설 등 다방면의 서적에 관심을 갖고 깊은 흥미를 느끼면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해 나갔습니다. 특히 노장사상이나 동양철학, 상고사 관련서적들은 내가 학교 교육과정에서 얼마나 잘못된 것들을 배워왔는지 절실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독교적 관념을 완전히 탈피해 자연스럽게 윤회사상을 믿게 되었습니다.
 
 전역 이후에도 종교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을 즐겁게 여겼기 때문에 여호와의 진리나 몰몬교 같은 비주류의 종교인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대화를 나눠보기도 했으나 크게 공감을 갖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대순진리회를 만났습니다.
 
 
 대순진리회의 접근
 복학을 해 학업에 전념하면서 종종 집에서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일을 도와드렸는데, 어느 날 한 아주머니가 찾아와 발도장 찍을 것을 권했습니다. 뜬금없이 발도장을 찍는다는 것이 어찌보면 좀 황당하기도 했지만 건강상태를 체크해 준다는 말에, 그분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발도장을 찍어드렸습니다. 건강 수제 깔창을 만들기 위함이라 했지만 사실 그분의 의도는 다른 데 있었습니다.
 
 다음날 찾아온 그 분이 들려준 결과는 귀를 솔깃하게 해주었습니다. 건강상태를 훤히 꿰뚫는 듯 느꼈고“고집이 세네. 리더쉽이 강한데, 무언가 잘 안 풀리고 있네. 색업이 많네.”등 내 성격과 당시 처해 있는 상황을 다 알고 있는 듯 말해 주었습니다. 점 보는 사람인가보다 하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분은 자기보다 공부를 오래한 분이 있으니 시간 좀 내달라 청했고 재미있을 것 같아 저는 흔쾌히 응해드렸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분은 사실 깔창은 비싸기 때문에 학생에게 권해 볼 생각도 없으니걱정하지 말라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시작했습니다.
 
 
 세상을 바꿔보고 싶어요
 조상신과 척신에 관한 이야기로 말을 풀어 나갔고, 진척이 별로 없자 꿈이 무어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당시 창업동아리 회장으로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많은 창업아이템을 구상할 때였습니다. 등록금 내기도 어려워 경제난에 허덕이는 친구들을 보면서 살았기에 빈부 격차가 주는 세상살이의 안타까움으로‘세상을 바꿔보고 싶습니다!’라는 당찬 포부를 말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분의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훗날 얘기해주길, 그 순간 어떤 종소리가 머릿속에 울려 퍼졌다나요. 어쨌든 그때부터 직접적으로 신관과 상제님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해주었습니다. 저는 그날, 한달 동안 근로장학생을 하면서 받은 돈을 그 자리에서 입도성금으로 내주었습니다. 비록 제게는 적지 않은 돈이었지만 지금도 그 돈을 아깝게 여기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비록 판밖의 난법이었지만 상제님의 진리를 만나게 해주었으니 어찌 아까울 수 있겠습니까. 며칠 동안 그곳이 대순이라는 것도 모른 채 입도치성을 치루고 그때부터 수도(修道)를 시작했습니다.
 
 
 대순진리회의 상제님 왜곡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증산도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진법을 가리기 위해 비교해 나가면서 수도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증산도에 대해 깊이 알 수는 없었습니다. 대순에서는 말하기를, “증산도는 주문을 왜곡했다, 증산도의 도전은 기운이 탁해 읽으면 머리만 아프다, 증산도에는 신명이 없다.”이런 얘기들을 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증산도에서 올린 대순의 진리왜곡 실상 등을 비교해 보았지만, 점점 혼란스럽기만 했을 뿐 어느 것이 진법인지 가리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다행이었던 것은 조상 선령신의 음덕 덕분인지 대순의 상제론 왜곡에 있어서는 한치의 믿음도 가지 않았고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모든 종교의 절대자, 우주의 창조자는 다 같은 존재일 것이다’라고 예전부터 굳게 믿었던 저에게 선천 종교와 차원이 다른 내용을 상제님한테서 느꼈기에 증산 상제님이야말로 절대적인 믿음의 대상이었어요. 그런데 뜬금없이 나오는 조OO 양위상제론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도저히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년을 수도하면서도 갈등은 계속되었습니다.
 
 
 마침내 만난 진법, 증산도
 대순과 자연스레 멀어지게 되었지만 저는 상제님의 진리를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증산도 도장에 전화를 해볼까 수차례 생각해 보았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인터넷에서 박재서 성도님을 통해『개벽 실제상황』이라는 책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책을 읽으면서‘아! 다르구나. 내가 찾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제님의 이야기를 마치 단순한 도담하듯이 얘기하는 대순에 비해 증산도는 우주변화의 원리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같은 이야기도 깊이가 달랐습니다.
 
 하지만 취업을 하고 바빠지면서 많이 신경 쓰지 못하던 중 인터넷 까페를 통해 인도자 김종평 성도를 메신저 친구로 등록하게 되었고 저를 적극적으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저는 서울 목동도장으로 안내 받아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너희들은 손에 살릴 생자를 쥐고 다니니 득의지추가 아니냐. 삼천이라야 일이 이루어지느니라”(도전 8:117:1~2)
 
 
 조상님께서는 저를 증산도에 못박아 두기 위해 두번 저를 헤매게 하시고, 세 번째에서야 진법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하늘의 뜻이 아닌가 합니다.
 
 위 성구가 비록 저를 두고 한 말은 아니지만 항상 마음에 새겨두고 저에게 하신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지금껏 철 모르고 내 멋대로 살아왔으니, 남은 생은 조상님의 음덕에 보답하고 진정 사람 살리는 상제님의 일꾼으로 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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