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은 현실 속에서 검증하며 살아야 하죠

초립쓴30대 | 2009.10.20 16:41 | 조회 1066

저는 기독교 신앙을 20여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조직과 신앙 속에서 진리의 한계점을 느꼈습니다(구원→천국, 미래→계시록에 대한 불분명함).

대부분의 목사님들은 ‘신앙은 졸업하면 안된다`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진리를 모르는 사람은 신앙과는 다른 통로를 통해서 배워야 하며, 또 현실세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교를 입학하고 졸업 후엔 사회로 진출해서 배운 바의 실력을 발휘하듯 마찬가지로 그동안 배운 신앙을 현실 속에서 테스트하며 살아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다시 생각해보면, ‘한번 태어난 인생 과연 어떻게 사는게 인간답게 사는 것일까`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진행되어 갈까` 하는 두 가지 의문이 항상 뇌리 속에 맴돌았습니다.  

또한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지만 ‘정말 인간들은 행복을 얻을 수 없을까` 하는 의문이 떠나지를 않았습니다. 제가 증산도의 후천을 알기 전에는 사람에 대한 희망을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단지 ‘이 세상에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사람 구실만 잘하고 가야지` 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러던 차에 여동생의 남편이 증산도의 진리를 이야기해 주면서 함께 조그만 소책자로 된 상제관, 우주관, 신관, 민족관이란 책을 제게 주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깨어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기독교의 독선적인 진리에 회의를 가지고 있었던 차였고 또 우리 역사 인식에 대해 관심도 있었는데 이 책은 우리 민족과 조상에 대한 내력, 증산 상제님이란 분, 우주와 인간과의 관계 등 제가 무지했던 부분을 깨우쳐 주었습니다.  

종교를 떠나, 알지 못하던 것을 알게 되고 이제까지 궁금했던 것들이 하나씩 풀려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떤 단체에 또 가입해야 하는가 하는 망설임도 없지 않았습니다. 도장을 찾아가 말씀을 접해본 후에 자연스럽게 입문을 선택해도 괜찮다고 제부가 말해줘서 부담감은 덜 했습니다. 그러던 중 동명도장에서 처음으로 천도식 광경을 경험하고 조상님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으며, ‘원시반본` 이란 단어가 갑자기 마음속 깊이 다가왔습니다.  

저는 그날 입문을 하였습니다. ‘나는 어디에서 왔으며 나의 조상은 누구인지? 나는 왜 태어났으며, 내가 만일 우주의 저편에서 왔다면 그것은 어떤 세계인지?`… 나의 존재 의미를 알게 되었고, 우주의 주재자인 상제님께서 현 사회에 대한 경고를 하신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과학문명이 발달함으로써 정말 살기 편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잊혀져가고 없어져가는 안타까운 것들을 보면서, 혼잣말로 ‘그래도 옛날이(그때가) 좋았어` 를 되뇌이곤 했던 나 자신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원시반본은 우주의 조화옹님이 처음에 뜻한 것인 바, 근본으로 돌아 갈 부분들이 제 자신 속에도 많음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사계절이 뚜렷해서 살기 좋다는 말도, 진리적으로 생각해 보니 생장염장의 의미를 알게 해주려는 우리만을 향한 우주의 뜻이 있지않았나 하는 우스개 같은 생각도 듭니다. 우주원리를 공부하고 앞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개벽의 실제상황을 알게 되니 두렵기도 하지만, 태일(太一)의 심법에 대한 사부님 말씀을 들으면서 나 자신은 물론 모든 인간의 존귀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새로웠으며 새로운 출발을 해야겠다는 각오가 진리공부와 수행을 통해 다져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공부다운 공부를 만났구나 하면서도, 한편으론 배워야할 공부가 너무 방대해서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입도하기까지 진리공부와 수행에 애써주시고 아낌없이 지도편달을 해주신 동명도장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조화(造化) 교화(敎化) 치화(治化)의 속성을 지닌 상제님처럼, 하나의 생명이 탄생하고 자라기까지 어머니 같은 수고와 사랑으로 저를 인도해 주셨으니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피땀 흘린 수많은 성도님들의 정성으로 이루어 낸 산실 속에 저 또한 서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까지 진리를 고수해오신 태사부님 사부님의 심정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부족한 면이 많겠지만 앞으로도 신앙인으로서 해야 할 부분을 잘 숙지해서 균형있는 신앙생활을 하겠습니다.

■ 출처: 월간개벽 2005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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