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분야에 대한 관심, 진리와의 만남으로 이어져

관리자 | 2022.10.18 01:56 | 조회 3592

증산도 대구수성도장 박윤경 도생(여,49)




기독교를 신앙하는 어머니를 따라 모태 신앙인으로 여태껏 삶의 일부라 생각하며 교회를 다녔습니다. 하지만 자라 오며 자연스레 생기는 진리적인 의문에 대해 그 누구도 속 시원하게 말해 주지 못했고, 갈급증 나는 진리에 점점 마음의 문은 닫혀 갔습니다.


제 남편은 미군 군무원으로 미국인입니다. 남편이 평택 미군 기지에 와 있을 때 만났고, 결혼 후 여덟 명의 아이들을 키우며 평범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군무원인 남편을 따라 여러 나라를 옮겨 다니며 살았고, 5년 전에는 일본에서 2년, 미국에서 1년 반, 독일에서 1년 반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8월, 뉴욕에서 회계사 과정을 공부하며 혼자 살던 제 큰딸아이가 2차 백신을 맞은 부작용으로 인해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곳으로 가 버렸습니다. 당시 독일에 있던 저는 딸아이가 그렇게 눈을 감고 발견되기까지 3일 동안 아무것도 모른 채 있다가 소식을 받고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사실 큰아이가 연락이 되지 않던 3일, 그 사이에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어떤 여자가 다가와 제 입술에 키스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꿈이었지만 ‘웬 여자가 키스를 하냐.’고 살짝 밀어내기까지 했습니다. 그 사고가 난 후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 여자의 얼굴이 떠올랐고, 그제야 제 딸임을 알았습니다.


엄마한테 와서 마지막 키스를 해 주고 간 것이었는데, 미련한 엄마는 그것도 모르고 딸을 밀어냈다니. 그때부터 저는 ‘다시 한 번만이라도 딸아이를 볼 수만 있다면’ 하는 생각에 영성 분야로 많은 것들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상생방송과 환단고기, 그리고 생존의 비밀

그러던 중 아산에 사는 여동생이 『환단고기』를 한번 읽어 보라고 했고, 저는 그것을 읽지는 못했지만 책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독일에서 딸을 보낸 슬픔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걱정되었는지, 남편은 한국행을 선택했고 저희 가족은 작년 11월 귀국하였습니다.


남편의 발령지가 대구여서 우리는 친정인 아산에 한 달 정도 머무르다 대구로 내려왔습니다. 아산 친정에 머무를 때 한번은 TV를 보다가 상생방송을 시청하였는데, 방송에서 태을주 수행을 하는 모습이 좋게 보였고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더 찾아보지는 못했습니다.


대구로 내려온 우리는 집을 구할 때까지 호텔에서 두어 달 머물렀고, 올 2월에 집을 구한 뒤로 ‘당근마켓’이라는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집에 사용할 물건들을 이것저것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인도자인 권 수석포감님이 올리신 『생존의 비밀』 책 나눔 글을 읽고서 저도 받을 수 있냐고 채팅방 문을 두드렸습니다. 권 포감님은 친절하게 답장을 주셨고 저는 그 글에 있는 상생방송 관련 문구를 보고 혹시 『환단고기』라는 책도 읽어 볼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제가 휴대전화 관리를 잘 못해서 포감님 연락에 바로바로 답을 하지 못했고, 직접 책을 갖다주신다는 포감님과 시간적으로도 잘 맞지 않아, 결국 한 달 뒤에 택배로 『환단고기』와 『생존의 비밀』을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수행이 이렇게 좋을 수가

정신없이 살다 보니 한 달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환단고기』를 읽기는커녕 『생존의 비밀』도 완독하지 못한 상황에서 수석포감님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만나서 『환단고기』는 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일주일 뒤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고, 그때까지 『생존의 비밀』이라도 다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부지런히 책을 읽었습니다.


일주일 뒤 권정륜 수석포감님을 만났는데 우리는 마치 알고 지낸 사람처럼 너무 편했고 대화도 잘 통했습니다. 육아를 하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수석포감님이 아이들인 민서, 부겸이와 2년 이상 새벽 수행을 지속하고 있다는 말에 나도 함께하고 싶다는 것과 수행을 통해 우리 큰딸아이를 꼭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수석포감님에게 새벽 수행을 해 보고 싶다고 연락을 했고, 만난 지 4일째 되는 날 대구수성도장 새벽 수행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인터넷과 상생방송으로 어느 정도 증산도 도장에서 수행하는 모습을 봤기에 도장에 처음 갔을 때 크게 어색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새벽 수행을 21일 동안 해 보기로 하고 시작했는데, 생활 틀이 잡히지 않아 밤을 지새우다시피 하고 새벽 수행을 하러 가는 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힘들었지만 수행하는 게 마음이 편하고 좋았습니다.


매일 엄마와 새벽에 일어나 수행하는 민서와 부겸이를 보니, 저도 저희 아이들을 데려와 함께 수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21일 기간 동안 초등학생인 아들, 중학생인 두 딸을 차례로 데려와 함께 새벽 수행을 했습니다. 아이들도 늦게 자는 생활 틀이 바뀌는 게 쉽지 않아 밤을 새고 참석하긴 했지만, 차츰차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해서 새벽 수행을 함께 하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대천제 때 가족을 인도하며

21일 수행이 끝나고 6.12 대천제 때는 저희 아이들과 친정 가족 11명을 모두 인도해 그동안 접해 보지 못한 우리 역사, 우리 문화를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남편은 미국 출장을 갓 다녀온 뒤라 대천제 참석은 하지 못했지만 나머지 가족들이 함께해 주어 참 기뻤습니다. 대천제 행사 당일 더위에 지친 아이들 때문에 어른들도 끝까지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함께 참석한 여동생과 친정어머니는 긍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부터 척신 발동이 시작되었는지, 평생을 기독교 신앙을 한 어머니 주변 지인들과 제 친구들이 걱정되는 마음에 증산도에 대한 부정적이고 왜곡된 정보들을 전달하기 시작했고 친정어머니의 반대가 심해졌습니다. 급기야 친정어머니와 여동생은 제가 입도식을 못하게 입도 예정일 날 아산에서 내려오겠다고 해서 입도식이 미뤄졌습니다.


하지만 내려온다던 어머니는 일이 생겨 오시지 못했고 여동생만 내려온 상황이 됐는데, 이는 오히려 여동생을 도장에 인도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동생과 초등학교 5학년인 조카 또한 새벽 수행에 함께 참석했고 수행 후 수호사님 면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도공을 조금 더 해 보고 싶다며 40~50분을 더 했고, 조카도 도공이 재미있다며 더 하는 것이었습니다.


수호사님께서 수렴 교육도 잘 해 주셔서 동생은 오기 전보다 훨씬 마음의 문이 열렸고, 아산으로 가서 21일 정성공부도 해 봐야겠다고 했습니다. 조카도 어포(어린이포교회) 지도교사님과 어포 도생들이 잘 챙겨 주셔서 도장에 매일 나오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날 오후에는 마지막으로 남편을 도장에 인도해서 제가 하는 수행이 어떤 것인지 알려 줄 수 있었고 온 가족을 도장에 인도하겠다는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이제 입도를 하고 나면 저부터 제대로 진리 공부, 수행 공부를 해서 쓰임을 받는 일꾼이 되고자 합니다. 이후 가족들을 한 명씩 정성을 들여 입도시키며 참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가족들을 정말 정성으로 수렴해 주신 노희봉 수호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새벽 수행을 너무 하고 싶은데 일어나지 못하는 제가, 저희 집에서 자고 새벽에 깨워 데려가 주시면 안 되겠느냐는 부탁을 했을 때, 흔쾌히 민서와 부겸이를 데려와서 자고 저를 깨워 함께 가 주시는 등의 정성을 쏟으신 인도자 권정륜 수석포감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저희 딸들이 도장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번역기까지 돌리며 수렴해 주신 정서인 청포 지도교사님, 저희 아들 수호를 잘 이끌어 주신 어포 지도교사 김예현 수석포감님, 남편과 저희 딸들이 도장 왔을 때 적극적으로 통역해 주신 김정엽 도생님과 늘 따뜻하게 맞아 주신 김자영 수석포감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보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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