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이치가 이곳에
증산도 청주중앙도장 이상숙(여, 59)
남편을 따라 믿음을 쌓고
청주중앙도장에서 입도를 준비하고 있는 이상숙 도생입니다. 저는 남편이 증산도 입도 교육을 받으며 가져온 여러 권의 책 가운데 노란색 표지로 된 『천지성공』이란 책 제목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읽어 보았는데, 세상의 이치에 대해 설명해 놓은 것을 보고 “아! 맞아. 맞아!”라고 마음속으로 외쳤습니다.
다음으로 『생존의 비밀』, 『선려화 수행 체험 수기』 등 여러 가지 책을 보면서 증산도에 대한 믿음을 쌓아 나갔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개벽』이라는 책을 접한 것은 30여 년 전 직장 동료의 권유에 의해서였는데, 내용 중 기억나는 것은 우리나라가 늘 봄 날씨로 기후가 바뀌고 그때가 되면 잘살게 되며 세계의 중심 국가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런 믿음으로 사는 사람도 있구나. 설마 이런 일이 일어날까.’ 하며 지나갔는데 늘 기억에 남아 있었고, 아주 가끔씩은 지금 돌아가는 세상의 이치를 살펴보니 그대로 되어 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더욱 강한 호기심이 들어 『도전道典』을 제외한 나머지 책들도 계속 읽어 나갔습니다. 책을 읽으며 한편으로 무섭기도 했지만 새로운 세상 이치에 대해 알고 배우는 것이 너무 기뻤습니다.
나도 모르게 올린 사배심고
남편은 입도 후 바로 가가도장을 차렸습니다. 처음 상제님, 태모님, 태상종도사님 어진 외 여러 신위를 모시며 청수 그릇 등을 준비하고 갖추는 것이 다소 이상해서 “이런 것까지 해야 되는 거야?”라고 싫은 내색을 했습니다. 준비 과정에 약간의 거부감은 있었지만 남편이 수행을 하면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저도 입도하여 수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강하게 들었습니다. 가가도장 치성을 위해 고기도 삶고 떡을 맞추면서 기쁜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가가도장 치성 날이 되어 수호사님과 세 분의 도생님이 오셔서 절차에 따라 치성을 드리는데, 저도 모르게 진심으로 사배를 올리고 시천주주와 태을주를 암송하고 있었으며 치성 후 바로 입문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이날은 수호사님, 그리고 도생들과의 도담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너무나 좋았습니다. 다음 날 기분 좋게 도장에 방문하였으며, 남편을 따라 수요치성에도 참석해 선려화도 전수받고 수호사님의 열정적인 입도 교육을 받았습니다.
깊은 감사와 각오를 다지며
인류에게 후천 조화 세상을 열어 주시려고 강림하시어 온갖 고생을 몸소 겪으신 상제님에 대해 눈물 나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태상종도사님과 종도사님의 희생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바로 도적부를 정성껏 작성하였고, 그다음 날 남편이 여의주를 받기 위해 태전 태을궁에 간다는 소리에 너무 가고 싶어 명찰도 없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남편을 따라가서 많은 기운을 받고 왔습니다.
아직은 많이 미숙하고, 이 길이 너무나 힘든 일이라는 것을 점점 강하게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가끔은 미혹에 빠지고, 게으름에 지고, 생활고에 무너질 때도 있겠지만 참마음으로 이겨 내겠습니다. 입도 교육 때와 치성 시 수호사님께서 전해 주신 내용 중에 천지개벽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저는 30년 넘게 영어 교사로 가르쳐 온 능력을 발휘해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수행하여, 도생으로서 가족과 지인들을 증산도의 이치로 입도시키고 다가오는 환란의 시간에 광구창생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입도를 허락하여 주신 상제님과 태모님, 태상종도사님과 종도사님, 그리고 수호사님을 비롯한 청주중앙도장 도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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