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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싸고 유럽여행 떠난 도깨비] - 도깨비 나라

2023.09.01 | 조회 1127 | 공감 0

<가방 싸고 유럽여행 떠난 도깨비>


글 오동석 


1. 도깨비 나라

누군가 밤길을 걷다가 도깨비를 만나서 씨름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나요? 집에 들어와 사는 도깨비가 쌀, 보리, 콩 등을 곡물을 다 쏟아서 섞어 놨는데 할머니가 호통치며 ‘원래대로 하지 않으면 집에서 쫓아 내겠다.’고 하면 다음날 아침 멀쩡해졌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도깨비는 아이들이 가장 많이 읽고 가장 재미있는 옛이야기이며, 우리 문화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문양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우리 민족의 전설이나 설화상으로 내려오는 도깨비의 모습을 보면 전쟁의 신 또는 군신(軍神), 불사(不死)의 신, 개고기를 좋아하고, 귀신과 악을 물리치며, 노래와 씨름하기를 좋아하고, 메밀과 수수 팥떡을 좋아하고, 시기 질투도 하고, 변신에 능하며, 미녀를 탐하고, 멍청하기도 합니다.



과거 TV방영됐던 도깨비 소재 만화 '꼬비꼬비'

남자로, 노인으로, 청년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신과 같지만, 흡사 사람과 다를 바 없는 모습입니다. 도깨비는 이름도 많습니다. 도채비, 독갑이, 돗가비, 도각귀, 귓것, 이매, 망량, 물참봉, 김서방, 허체 등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에 도깨비와 관련된 축제가 남아 있기도 합니다. 그만큼 오래된 이야기이면서 역사속에서 살아 있는 이야기라 하겠습니다. 

 

도깨비 이야기가 다양하고 오래된 만큼 수많은 유물과 수많은 민속놀이, 수많은 기록 속에서 도깨비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예로 고구려의 무덤과 고구려 기와에서부터, 백제 용봉봉래산대향로, 백제 기와, 통일신라시대 정교한 기와와 도깨비 문고리, 오래된 사찰(예, 법주사 팔상전), 경복궁, 창경궁 금천교, 경희궁 금천교, 수많은 사찰 한양도성 북쪽 관문 홍지문 교각, 거북선, 조선시대 방패, 여러 지방에 있는 향교의 지붕 기와, 지방에 있었던 조선시대 관청 건물 등 가는 곳마다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하철 안국역이 도깨비 장식을 가득 채웠습니다.



계속)

다음이야기 - 2. 전쟁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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