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산도의 동공 수행, 도공道功
공우가 아뢰기를 '만국의원을 설립하여 죽은 자를 다시 살리고 눈먼 자를 보게 하며 앉은뱅이를 걷게 하며 그밖에 모든 병의 대소를 물론하고 다 낫게 하노라 하겠습니다.' 하니라. 이에 상제님께서 크게 기뻐하시며 말씀하시기를 "네 말이 옳으니 꼭 그대로 하라."하시고 약패를 불사르시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5:249:9∼11)
본래 도공(道功)이란 넓은 의미로 상제님의 도를 닦아 체득하는 모든 은혜를 말합니다. 좁은 의미로는 태상종도사님과 종도사님께서 열어주신 증산도의 특별한 수행법으로, 상제님과 태모님이 내려주시는 성신(聖神)의 조화권(造化權)을 체득하는 수련법을 말합니다.
태을주 주문수행이 정공(靜功)이라면, 도공은 동공(動功)입니다. 도공은 본질적으로 체내의 기를 순환시키는 것을 중시하는 수련법입니다. 내 몸을 움직이면서 천지일월의 기운을 받아내리고 또한 하늘의 조화성신을 받아내림으로써,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신도의 조화권을 체득하여 신유(神癒)하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도공 수련은 완전히 100% 순수한 믿음으로 해야 합니다. 도공 수련 과정에서 수련자가 마음속에 의심이 남아있거나 주변을 의식하는 마음이 있을 때는 기운이 크게 열리지 않습니다. 도공은 진리와 종통맥에 대한 강력한 확신과 진리적 열정으로 열립니다. 도공 수련에 임하면 하늘에서 기운이 내려오는 것을 느끼고, 누구나 그 기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공을 할 때는 내 생각을 전부 빼버리고 자연섭리에 순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정신을 수양하고, 천지의 기氣를 받는 데는 먼저 무아경無我境이 되어야 한다. 내가 없는 경지 말이다. 도공을 하는 방법은'막사선 막사악'이다. 사욕을 버려버리고 진리의 혼이 되고 증산도의 수호신이 돼서 다 바쳐서 막사선 막사악莫思善莫思惡하라. 좋은 것도 그른 것도 생각하지 말고, 그저 자연에 맡겨라. (안운산 태상종도사님)
도공할 때는 일단 몰입해야 한다. 그리고 자연스러워야 하며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모든 수행, 즉 정공과 동공 모두 인위人爲에서 무위無爲로 가는 것이다. 처음에는 자기의 의지로 손을 흔들다가, 자기 몸에서 요구하는 대로 자연에 맡긴다. 오장육부의 기능에 의해 심장에 열이 많다든지 간이 울결됐다든지 한 사람들은 몸짓과 동작이 격해진다. 그건 자기 몸의 상태 때문에 그런 것이다.
(안경전 종도사님)
(태을주와 도공의 치유문화, 도공 체험 사례, 태을주 수행 체험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