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가 나가고 병이 들어오리라


난리가 나가고 병이 들어오리라


1907년 12월 어느 날, 천지의 조화주요 온 우주의 주권자이신 증산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보시다가, 방에 누우신 채 대성통곡을 하셨습니다. “천지 이치로 때가 되어 닥치는 개벽의 운수는 어찌할 도리가 없느니라”(2:73:4)라고 하신 말씀처럼 피할 길이 없는 추살秋殺의 개벽 상황에서, 허망하게 명줄이 떨어질 지구촌 창생이 너무도 안타깝고 가여워 목 놓아 우신 것입니다.


추살의 섭리에 따라 일어나는 가을개벽의 실제 상황! 그 구체적인 내용이 바로 상씨름과 함께 닥치는 ‘괴질 병겁’입니다.


난리가 나간다, 난리가 나간다. 난리가 나가고 병이 들어오리라. (5:336:9)


이 말씀처럼 상씨름이 시작되면서 지구촌에 병이 들어옵니다. 병겁은 남북 상씨름의 마지막 한판 승부가 핵전쟁으로 비화되는 것을 막으면서 인류사의 마지막 전쟁을 조기에 종결시키는, 가을개벽을 몰고 오는 또 다른 손길입니다.


성도들이 “전쟁은 어떻게 말리려 하십니까?” 하고 여쭈거늘 말씀하시기를 “병으로써 말리느니라. 장차 전쟁은 병으로써 판을 막으리라” 하시니라. (7:35:4~5)


지구촌이 마지막 상씨름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극적인 상황에서 괴병이 들어와 남북 전쟁을 종결짓게 됩니다.


남북 상씨름의 한 판 승부도 한민족에게 엄청난 시련을 주는 사건이 되겠지만, 그것은 가을개벽을 향한 전주곡에 불과합니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큰 전쟁이 발발할 때는 반드시 큰 전염병이 뒤따랐습니다. 1차 세계대전을 끝맺은 결정적 계기가 된 것도 다름 아닌, 전쟁의 마지막 해(1918)에 창궐한 ‘스페인독감’이었습니다. 이 독감은 전 세계에서 약 5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이것은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 수보다 3배나 많은 숫자입니다. 선천 문명사의 최후 결전인 남북 상씨름을 종식시키는 비장의 카드 또한 ‘병란病亂’입니다.


병란兵亂과 병란病亂이 함께 오느니라. (7:34:1)


이 말씀 그대로, ‘남북 상씨름’이라는 병란兵亂 상황에서 ‘괴질 병겁’의 병란病亂이 들어와, 인류는 가을개벽의 실제 상황으로 휩쓸려가게 됩니다.




스페인독감 당시의 병상. 병원이 모자라 체육관 같은 곳에 이렇게 격리 치료했다. 

전세계적으로 수천만 명이 숨지고 특히 군인들의 사망이 많아서 

1차세계대전을 조기 종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